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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계 해석

무상계는 열반으로 가는 요긴한 문이고 고해를 벗어나는 자비의 배이니라. 부처님도 이계를 의지하여 열반을 성취하셨고, 중생도 이 계를 의지하여 고해를 뛰어나느니라. 영가여, 이제 그대(OO)는 여섯가지 감관[六根 : 눈 · 귀 · 코 · 혀 · 몸 · 뜻]과 여섯가지 경계[六根]를 벗어나서 신령한 알음알이[靈識]가 뚜렷이 드러나서 부처님의 위대한 계를 받게 되었으니 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영가여, 겁이 다하여 말세가 되면 대천세계도 불타고 수미산과 큰 바다도 다 없어지는 것인데 어떻게 이 작은 몸뚱이가 늙고 병들고 죽고 고뇌하는 생사법을 벗어날 수 있겠는가. 영가여, 그대의 머리털과 손톱, 뼈와 이와 가죽 · 살 · 힘줄 · 해골 · 때 같은 것은 다 흙으로 변하고, 침과 콧물 · 고름 ..

게송 2026.03.31

무상계

夫無常戒者 入涅槃之要門 越苦海之慈航 是故 一切諸佛 因此戒故 而入涅槃부무상계자 입열반지요문 월고해지자항 시고 일체제불 인차계고 이입열반 一切衆生 因此戒故 而度苦海 某靈 汝今日 逈脫根塵 靈識獨露 受佛無常淨戒일체중생 인차계고 이도고해 모령 여금일 형탈근진 영식독로 수불무상정계 何幸如也 某靈 劫火洞燃 大天俱壞 須彌巨海 磨滅無餘 何況此身 生老病死하행여야 모령 겁화통연 대천구괴 수미거해 마멸무여 하황차신 생로병사 憂悲苦惱 能與遠違 某靈 髮毛爪齒 皮肉筋骨 髓腦垢色 皆歸於地 唾涕膿血우비고뇌 능여원위 모령 발모조치 피육근골 수뇌구색 개귀어지 타체농혈 津液涎沫 痰淚精氣 大小便利 皆歸於水 煖氣歸火 動轉歸風 四大各離진액연말 담루정기 대소변리 개귀어수 난기귀화 동전귀풍 사대각리 今日亡身 當在何處 某靈 四大虛假 非可愛惜 汝從無始..

게송 2026.03.30

범행스님

불정심관세음보살 모다라니 수행 저는 남들보다 늦게 출가를 했어요. 집안이 넉넉해서 화학공장을 경영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해 보았지요. 그런데 이상하게 나이가 들어도 술 · 담배도 하지 않았고 세속적인 즐거움에는 초연한 편이었어요. 평소 몸이 약해 결혼도 하지 않았지요. 그러다가 공장에서 염소가 터지는 바람에 폐가 나빠졌어요. 당시 폐병에는 약이 없어서 시한부 인생이나 다름없었죠. 요양이나 할 생각으로 금산 태고사를 찾았어요. 그때가 28세. 태고사에는 나의 첫 번째 은사가 되신 포산(飽山)스님이 계셨어요. 포산 스님을 뵙고 토론을 많이 했습니다. 나는 당시 아리스토텔레스 전집 10권을 숙독하는 등 철학과 문학에 나름의 소양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던 터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처음 불교를 ..

기타 2026.03.26

마음의 등불

복은 동쪽이나 서쪽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악을 행하면 당장에 재앙이 닥쳐오는 것은 아니지만 복은 저절로 멀어지고, 선을 행하면 당장에 복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재앙은 저절로 멀어진다. 착한 행동이란 땅속에 뿌려진 씨앗과도 같은 것이어서 한때는 비록 땅속에 묻혀있지만 적당한 시간과 온도와 습기를 얻으면 싹이 트고 자라서 열매가 맺어진다. 그러나 폭력과 부정으로 뿌려진 씨앗은 결국 썩거나 시들고 마는 것이다. 남모르는 덕을 쌓아 선행을 베풀면 그 은덕으로 반드시 자식에게 뿌리를 내린다고 하였다. 스스로 이르되 청명하고 영리하다하여 가볍고 무거운 죄를 다 숨기고 오래도록 뉘우치질 않는다면 참회하지 않는 그 이유로 인하여 죄는 밤낮으로 늘어만 갈 것이다. 올바른 행동은 나와 남 모두에게 이롭지만 ..

기타 2026.03.24

이산 혜인선사 발원문

시방삼세 부처님과 팔만사천 가르침과 보살성문 스님네께지성귀의 하옵나니 자비하신 원력으로 굽어살펴 주옵소서저희들이 참된성품 둥지옵고 무명속에 뛰어들어 나고죽는 물결따라 빛과소리 물이들고 심술궂고 욕심내어 온갖번뇌 쌓았으며 보고듣고 맛봄으로 한량없는 죄를지어 잘못된길갈팡질팡 생사고해 헤매면서 나와남을 집착하고 그른길만찾아다녀 여러생에 지은업장 크고작은 많은허물 삼보전에원력빌어 일심참회 하옵나니 바라옵건데 부처님이 이끄시고보살님네 살피시와 고통바다 헤어나서 열반언덕 가사이다이세상에 명과복은 길이길이 창성하고 오는세상 불법지혜무럭무럭 자라나서 날적마다 좋은국토 밝은스승 만나오며바른신심 굳게세워 아이로서 출가하여 귀와눈이 총명하고말과뜻이 진실하며 세상일에 물안들고 맑은행실 닦고닦아서리같이 엄한계율 털끝인들 범하리..

기타 2026.03.18

나를 알아가는 것 (청아 스님)

불교에서는 나를 무엇이라고 할까요? 모두 다섯 가지 합으로 봅니다. 첫째, 몸뚱이 즉 육신(색, 色). 둘째, 이 육신에 달려있는 눈, 귀, 코, 혀, 살 다섯 가지 감각기관이 이것들의 작용 즉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느끼면서 외부 세계를 받아들이는 작용(수, 受). 셋째, 이 받아들이는 작용에 의한 생각(상, 想).즉 아! 지금 밝구나, 어둡구나, 조용하구나, 시끄럽구나, 공기가 신선하구나, 악취가 나는구나, 맛있구나, 맵구나, 따뜻하구나, 춥구나 하는 생각을 말합니다. 넷째, 이 생각에 따라서 하는 정신적 육체적 행동(행, 行).예를 들면, 추우니까 몸을 좀 움직여야겠다 혹은 난로를 좀 피워야겠다 하면서 하는 행동을 의미합니다. 다섯째, 이러한 행동에 의한 주변상황의 포괄적인 인식(식, ..

큰 스님 법문 2026.03.17

착각에서 깨어나라​(우룡 스님)

모든 문제는 ‘나’에 대한 애착에서 비롯됩니다. ‘나’에 대한 애착이 눈앞을 가리면 남편도 아내도 증오의 대상이 되고 그토록 정성을 다해 키운 아들딸도 화풀이 감으로 바뀌어 마음에 상처를 주는 무서운 칼날을 휘두르고 맙니다. 과연 이러한 우리가 사랑하는 부부요, 아낌없이 베푸는 부모라고 할 수 있습니까? 이렇게 집집마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는 명분 아래, 서로에게 칼질을 하면서 집안에 검은 독 기운을 마구 뿌리고, ‘부모자식’이라는 이름으로 집안에 독 기운을 피워 놓으면서 어떻게 재수가 있기를 바랄 것이며 집안이 잘되기를 바랄 수가 있습니까? 불자인 우리는 이러한 점을 되돌아보며 살아야 합니다. ‘나’에 대한 애착, ‘나’의 욕심 이전의 참된 ‘나’를 돌아보면서 집안의 향상과 행복을 바라보며 살..

큰 스님 법문 2026.03.14